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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먹는 치질약 유감
작성일 2019-06-05 조회수 515

먹는 치질약 유감

 

진료 후에 치질(치핵)으로 판명되면 치료법으로 약물을 선택할 수도 , 수술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아무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수술을 원하지 않습니다. 약으로 치료하겠다고 하면 매우 반가워들 하시죠. 약물을 선택할 때는 치질(치핵)조직을 근본적으로 없앨 필요가 없이 증상만 치료하겠다는 것입니다. 즉 출혈이나 부종에 의한 통증의 증상을 완화시키겠다는 뜻입니다. 이런 정도의 증상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평소의 상태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약물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은 저희 병원의 경우 지혈제, 진통소염제가 주된 것이고 먹거나 바르는 치질약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대장항문과와 치질약은 재미 있는 유사점이 있습니다. 대장 항문과 중에는 정맥류를 같이 진료하는 병원이 꽤 됩니다. 치질약도 효능 중에 치질과 정맥류가 겹치는 약이 대다수입니다.

 두 가지 질환 모두 혈관의 탄성이 줄어들어 생기는 질환이어서 혈관의 탄성을 증가시키고 국소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먹는 치질약에 대한 광고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프레파레O-H이라는 대표적인 치질연고가 상당한 광고를 하면서 대표적인 치질약으로 판매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먹는 치질약들에 대한 광고가 많아지면서 신문에 이런 기사까지 올라옵니다.

 

“말 못할 고민” 약국서 사 먹는 치질약 시장 후끈... 그 효과는?

 

(https://www.mk.co.kr/news/it/view/2019/04/205404/)

 

먹는 치질약의 주 성분은 디오스민 (diosmin)으로 플라보노이드 (Flavonoid)의 일종입니다.  현관 탄성을 증가시키고 국소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사를 통해 제가 판단하는 문제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이 약이 출시되어 광고한 이후 약국내 치질약 판매 건수가 증가했다는 사실입니다. 비급여 약이라 구입처 마다 약값이 다르고 약값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같은 성분의 같은 용량의 약이 보험처리가 되는 것이 있어 때문에 병원에서 처방할 때 55원 가량의 약이 500원 정도로 뻥튀기 되고 있습니다.

 

둘째,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적절치 않은 약을 먹을 수 있습니다.

항문이 아프거나 출혈을 하는 이유는 치질(치핵)뿐 아니라 항문농양, 치열, 치루, 직장통들도 있는데 치질약만 먹어서 좋아질 수 없습니다. 다수의 항문 증상들이 2-3일 내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동안 좋아지지 않으면 번거럽더라도 대장항문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치료 받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