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과목

대장내시경

"한국인의 발생암 1위, 대장암"

2018년9월 28일자 중앙일보의 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발생 암 1위로 대장암을 꼽고 있습니다.
반면 발생대비 사망률은 세계 186위로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이 많이 발생하지만 치료는 잘 되어 사망률이 낮다는 뜻입니다.
높은 발병률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이 낮은 이유를 추정해보면 조기에 발견되는 대장암이 많기 때문일겁니다. 대장암은 2기 이하의 경우 95%의 높은 5년 생존률을 보입니다.

개인적닌 경험으로도 제가 대장항문과를 시작한 25년여 전만해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분도 적었고 검사도 힘든 편이었으나 요즈음에는 많은 분들이 대장내시경에 대한 부담이 별로 없이 검사를 받고, 대장 내시경 술기나 검사, 치료 개념에 대한 발전도 있었고 특히 대장내시경 기계 자체의 획기적인 발전(확대내시경, 색소내시경등)이 동반되었기 때문에 대장암의 발생빈도도 점차 줄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장내시경 검사는 힘들고 다소 위험한 검사라는 인식이 남아있어 국가 암검진 대상자 중 위암은 60%에 가까운 수검률을 보이고 있으나 대장암은 아직 36%에 머물고 있어 아직도 더 적극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003023
출처 (조인스닷컴, 신성식의 9988)

대장내시경의 목적
  • 1. 진행성 대장암 발견 – 절제 수술이 필요한 대장암을 발견하는 것
  • 2. 조기암 발견 및 치료– 대장내시경하 폴립 절제로 치료가 가능한 대장암의 경우 발견하여 절제하는 것
  • 3. 선종의 발견 및 치료추후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각종 선종 (관형선종, 융모성 선종, 톱니형 선종)을 발견하고 제거하여 대장암으로의 진행을 막는 것.
  • 4. 각종 염증성 질환궤양성대장염, 크론병, 장결핵등의 질환을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
  • 5. 기능성 질환의 배제– 대장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기질적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는 것.

이상적인 대장내시경

안전하게

의료 행위라는 것은 사람이 사람의 몸을 다루는 것이라 여러 변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선의로 행한 정상적인 검사나 시술이 원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나 그래도 중요한 것은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원칙에 어긋나지 않는 검사, 시술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장내시경을 할 때 안전과 관련된 것은 시술 전 장정결, 검사 시술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수면내시경 (의식하 진정내시경)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1.시술 전 장정결 대장내시경 검사 시 환자분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장정결제 복용입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복용의 편의성, 장정결 효과, 복용 후 복통이나 전해질 이상등의 부작용등을 고려하여 약의 성분, 제형이 다른 3가지 이상의 전처치제를 준비하여 선택적으로 사용합니다.

장정결제의 복용 방법은 일정하지만 사람에 따라 장정결의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검사 당일 추가적인 장정결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빡빡한 스케줄에 따라 검사를 하려면 유연성 있게 추가 장정결을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만 저희 병원에서는 환자 한분 한분의 장정결 상태를 파악하여 추가적인 장정결로 신뢰도 높은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1. 선종 발견의 의미 생명을 위협할 숭 있는 대장암을 발견하여 수술로 이끄는 것도 대장내시경을 하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진행되어 절제가 필요한 대장암은 비교적 크기도 크고 특징적인 모양을 가지고 있어 그 진단에 특별한 기술이나 지식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대장암의 큰 특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대장암은 처음부터 대장암으로 발생하는 경우보다 작은 선종으로 시작하여 크기가 커지고 변성이 되면서 암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암으로 진행되기 전의 선종이나 일부에서만 암세포가 있는 조기암 (제자리암 혹은 점막내암) 상태에서 발견하고 제거하여 진행암을 예방하는 것도 진행암의 발견 이상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선종

대표적인 것이 위와 같은 톱니형 선종인데요, 다른 선종들과 비교할 때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확률이 높아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용종입니다. 납작하고 주변부위와 색깔이 비슷하여 정상조직과의 구분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작고 납작하며 주변조직과의 색조가 비슷한 용종, 특히 선종을 발견하여 제거하는 것이 대장내시경의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선종들을 잘 발견하는 것을 평가하는 지수가 무엇일까요. 바로 선종발견률 (adenoma detection rate : ADR)입니다. 2. 선종발견률 (adenoma detection rate : ADR) 대장암 중에는 중간암 (interval cancer)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전의 대장내시경 후 3-36개월 사이에 발견된 대장암으로, 우측대장, 여성에서 잘 발견되고 많게는 전체 대장암의 9%까지가 중간암으로 추정된다고 봅니다.
중간암이 발생하는 이유는 빨리 자라는 성격의 암, 전의 검사에서 간과된 용종, 용종의 불완전 절제등을 들고 있는데요, 여기서 선종발견률 (adenoma detection rate : ADR) 이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대장내시경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지표가 몇 가지 있습니다.

대장정결도 맹장도달률 선종발견률 병변 특성 확인 용종 완전절제
85% 이상 90-95% 50세 이상 남자 25-30%
50세 이상 여자 15-20%
90%이상 100%이상

위의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대장암의 발생률을 1%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맹장도달률과 선종발견률은 위의 기준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위의 기준에 들어야 적절히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선종발견률을 1% 높이면 중간암 발생률을 3% 감소 시킬 수 있고 대장암 사망률을 4%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corley DA, et al N engl J Med 2014)
저희 항상쾌한외과의 선종발견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 50세 이상 남자 : 52.7%
  • 50세 이상 여자 : 36.6%
  • 50세 이상 남녀 : 44.9%

3. 높은 선종발견률 달성을 위한 항상쾌한외과의 노력 (1) 오랜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항상 안전하고 정확한 대장내시경을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엄정한 자격을 위해 대장항문학회 내시경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유지하기 위해 학회 참석과 발표를 지속하고 있고 최신 지식과 지견을 획득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 최고 사양의 내시경 사용
대장암과 일반적인 용종을 찾기 위해 고사양의 내시경이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니고 높은 선종발견률(adenoma detection rate : ADR)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내시경의의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만 내시경의 성능도 중요한지라 일본 후지논사의 VP-4550HD 프로세서와 200배 광학확대가 가능하고 색소내시경이 가능한 EC-590WM 스코프를 사용합니다.


(3). 대장관찰시간
대장내시경시 대장을 관찰하는 시간은 6분 이상 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6분을 기준으로 그 이상과 이하를 관찰할 때 1cm이상을 발견하는 확률이 2대 이상 차이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6분이상을 관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항상쾌한외과에서는 매 검사 마다 관찰 시간을 타이머로 측정하고 6분 이상 유지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4) 색소내시경

원래 색소내시경은 검사 시 용종을 발견하였을 때 인디고카민등의 색소를 직접 살포하고 확대내시경으로 관찰하여 현미경적 조직검사 이전에 용종의 성격을 파악하여 적절한 조치를 하는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이런 주된 목적 이외에 색소를 살포하면 전혀 보이지 않던 용종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어 항상쾌한외과에서는 전체 대장내시경 시 색소내시경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5) CO2 주입기

대장은 자연 상태에서는 수축이 되어있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할 때는 공기를 주입하여 대장을 확장시켜가면서 내시경을 삽입하고 대장의 병변을 확인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보이려면 대장에 충분히 공기를 주입해야합니다.
대장내시경 기술 상 공기를 내시경 삽입 시에는 다소의 공기를 주입하고 내시경을 회수하면서 관찰하는 과정에서는 공기를 충분히 주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과다 주입되는 공기는 내시경 삽입을 어렵게하는 문제도 있지만 검사 후에 대장에 남은 공기가 복부불편함과 복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검사 후 남은 공기는 배변, 방귀의 형태로 배출되기도 하지만 몸으로 흡수되기도하여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지만 공기는 흡수 시간이 길어 지속되는 불편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산화탄소(CO2)는 장에서의 흡수시간이 공기에 비해 150배 정도 빨라 공기 대신 사용하면 일반적인 내시경은 물론이고 용종을 제거하기 위해 장시간 내시경을 하는 경우에도 복부 불편함을 최소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CO2 주입기를 이용한 내시경에 대한 보험급여가 되지 않아 병원에서 비용을 다 감수해야하지만 항상쾌한외과에서는 편안하고 안전한 검사를 위해 모든 대장내시경에 CO2주입기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국가 대장암 검진 절차

국가에서는 조기 암발견을 위해 5대암에 대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위암의 경우 위내시경으로 시행을 하고 있으나 대장암의 경우 분변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에 한해 대장내시경 까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장내시경을 통한 대장암 검진 사업이 일부 지역에서 시행되므로 향후 전체 대상에 대해 대장내시경이 지원되는 것을 기대해봅니다.

분변잠혈검사

대변에 혈액 성분이 있는지를 시약을 통해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여기에서 양성(혈액발견)인 경우 정밀검사로 대장내시경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성(혈액발견)이라 해서 대장암이고, 음성(혈액 미발견)이라해서 대장암이 아니라고 확진할 수 없습니다. 치질만 있어 출혈을 해도 양성일 수 있고 대장암이 있어도 출혈이 없으면 음성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분변잠혈검사는 양성일 경우 정밀검사를 지원 받을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만 가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50세 이상이면 분변잠혈검사 음성이 나오더라도 안심하지 말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분변잠혈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검사(대장내시경, 생검)에 한해 국가에서 비용을 지원합니다. 큰 용종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용종절제술등)이 시행되면 이 차액은 본인이 부담합니다.